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8. 4. 22. 18:00

2017년 12월에 읽은 책

 

오직 두 사람 - 김영하

김영하의 단편집.  2017년 올해의 책으로 많이 뽑아서 유명하다.  김영하의 유명세만큼 재미있게 잘 읽었다.

 

전쟁에서 건진 별미들 - 윤덕노

내가 좋아하는 환타부터 인스턴트 커피 등 여러 기호식품들이 전쟁속에서 군사들의 편리함과 복지를 위해 개발되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빽넘버 - 임선경

큰 교통사고 후 생사를 오가던 중 극적으로 살아난 주인공.  그 주인공은 그 후 타인의 등에 앞으로 살아갈 날이 얼마나 남았는지 숫자로 보게된다.  저승사자의 등장과 죽음과 생을 오가는 이야기로 드라마 도깨비가 종종 생각났다.  그러나 마냥 흥미로만 끝나는게 아니라 죽음이 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하는 책이다.

 

기린의 날개 - 히가시노 게이고

한 남자가 칼에 찔리게 된다.  그 남자가 살해 당한 이유를 추적하게 되자 십대 어린 소년의 비극적인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자식 대신해서 잘못을 빌었던 한 아빠의 모습을 그린 이야기.

 

데드맨 - 가와이 간지

머리와 양다리 양팔이 다 다른 타인의 것이라면 나는 누구인가?  머리가 나라고 할 수 있나?  신선한 소재의 소설.  조금은 황당하지만 한번쯤은 상상해보고 생각해볼만 하다.

 

소실점 - 김희재

한 유명 아나운서의 죽음.  그 사건에 가장 유력한 용의자.  그는 아나운서와 섹스파트너였다고 주장하며 둘은 SM을 즐겼다고 주장한다.  용의자가 사이코패스인가 진짜 둘은 섹스파트너였나?  자극적이고 SM플레이에 대한 묘사가 있어서 읽다 거부감이 들긴 했다.

 

 

2018년 1월, 2월에 읽은 책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 요나스 요나손

그의 다른 작품들 처럼 서사가 나열되며 사건이 이루어지고 그 사건들은 황당하고 유쾌하다.  킬러지만 킬러같지 않은 모습의 안데레스와 계산에 빠른 성직자와 호텔보이의 이야기.

 

뚱보 내인생 - 미카엘 올리비에

제목에 끌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선택한 책.  뚱뚱한 벵자맹의 사춘기 시절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같기도해서 사실 감정이입 좀 했다는....

 

달의 영휴 - 사토 쇼고

환생을 통해 사랑을 찾는다는 내용.  처음엔 중년의 남자와 십대소녀의 사랑이야기는 아닐까 걱정했지만 그런 내용은 없었다.  그냥 전생에 이루지 못한 그 사랑을 환생을 거듭하여 어렵게 만나가는 이야기.

 

이야기로 알아보는 동물권리 - 한미경

대상이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다.  그래서 쉽게 쓰여졌다.  특히 동물의 생명과 복지에 대해 진지한 생각이 부족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이해가 되도록 알려주는 책.

 

 

2018년 3월에 읽은 책

 

달콤한 노래 - 레일라 슬리마니

보모가 맡은 아이를 살해하는 현장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를 낳고 난 후의 나의 모습을 많이 떠올렸다.  우울하고 힘들었던 그 시기를 나는 어떻게 보냈는가.  비단 그런 고된 일상이 여성에게만 국한되는건 아닌지 돌이켜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상우일기 - 권상우

그 유명한 권상우가 아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차근차근 써온 일기를 책으로 낸 아이.  지금은 성인이 되었겠지.  이 책을 읽으며 일기를 쓴 상우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했다.  지금은 어디서 무슨생각을 하며 지내는지 궁금하다.

 

종료되었습니다. - 박하익

억울하게 살해를 당해 세상을 뜬 피해자들이 부활하고 가해자를 죽이고 다시 사라진다.  진정한 복수와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뜨거운 피 - 김언수

김언수의 책은 재미있다.  건달 희수가 행복하길 바랬지만 결국 인숙이 떠나고 혼자 구암바다를 지키는 모습이 쓸쓸하게 기억에 남는다.  남초사회의 모습을 그린터라 다소 여성의 묘사가 거북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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