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7. 7. 2. 17:36


어느세월에 커서 나와 커피집을 다니며 함께 느긋하게 앉아있을까.

그렇게 생각했던 과거가 무색할만큼 꼬똥이는 빨리 컸고 지금도 빨리 크고 있다.

이제는 내가 다 마실때까지 어느정도 기다릴 줄 알고,

종이와 색연필이 있으면 그림도 그려가며 시간도 보낼줄 안다.

과거, 꼬똥의 모습을보며 빨리 크라고 주문이나 외우고 있던 내 모습이 후회가 될 정도로

가끔은 아기때 모습도 많이 그립다.



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7. 7. 2. 17:32

어렸을 때

플라잉덕이 오픈한지 안되었을때 자주 갔었던것 같다.  특히 오창홈플에서 문화센터까지 다니니...

문득 플라잉덕 이야기를 하며, 가고싶다고하길래 급 차를 끌고 다녀왔다.


꼬똥이의 말은

커피집 옆에 작은 문 지나가서 엘리타고 3층.

이거슨바로 스타벅스 옆 건물 3층에 위치한 플덕을 말하는 것이었다.


플라잉덕에서 만난 5살 친구와 포켓볼도 쳐보고...​



뭔지는 모르겠지만

신기한 탈것도 타고,


어느순간부터 플덕에 보드게임도 있어서 앉아서 보드게임도 했다.

꼬똥이가 그만큼 성장했다는 의미같다.



요즘 커서 소방관이 되고싶다는 꼬똥이에게 딱 맞는 코스튬.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조용했다.

조용했어도 이것저것 앉아서 놀기 좋았고, 트램폴린도 있어서 뛰어놀기도 좋았다.


그냥 다만 오창과 내가 사는 곳이 거리가 있고 예전처럼 문화센터도 안가다보니 자연스레 발길이 뜸해졌을뿐...


나는 플덕 특유의 안락함도 좋고 바로 밑에 스타벅스도 있고, 치킨집도 있어서 시켜먹을 수 있고...

좋다.


다음에 또 가자.


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7. 6. 5. 10:30

이맘때가 되면 텃밭이 풍요로워진다.

상추부터 시작해서 마늘이며 양파며...

올해는 비가 별로 오지 않아서 생각만큼 풍요롭지 않다고 하셨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주말.

우리가족 주말에는 늘 일정이 비슷하다.

언제나 그렇듯이 나는 시댁에 간다.



호미 들고 텃밭에서 감자도 캐고

할머니께서 캐 놓으신 양파도 들고 옮겨주고...

난 사실 이런 시골의 모습을 별로 안좋아한다.

벌레가 질색이고 더운게 질색이고 힘든게 너무 싫은 나는 이런 시골에서 쪼그려앉아 무언가를 캐고 따고 

정말 싫다....


하지만 꼬똥이에게는 좋을 것 같다.

더군다나 내가 싫어하고 벌레를 무서워하기 때문에

이런 일상적인 생활을 해 줄수 없다.


그래서 시댁에 있는 텃밭에서 아이가 무언가를 캐고 따고 하는 모습이 좋다.


나중에, 가지도 열리고 고추도 열리고(지금 열렸지만 커야하기 때문에) 점점 텃밭에 갈일이 많아지겠지


꼬똥이가 캔 감자도 쪄보고 먹어봐야지.


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7. 5. 30. 02:59

 

오랜만에 디보를 다녀왔다.

6살이 되면서 키즈카페은 조금 덜 가는 듯 하다.

오늘은 오랜만에 디보를 가서 놀다왔다.

 

나는 생일주간이라 디보 밑에 스벅에서 커피를 마시며 쉬고있었고...

 

 

 

 

디보 밖에 자전거가 있었는데

지금은 저렇게 생긴 자전거도 있고

토끼장이며 조금씩 바뀐부분이 많다.

 

 

디보에서 봉봉이가 찍은 사진들.

조금 퀄리티가 떨어지지만 그래도 어쩌랴.....

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7. 5. 28. 08:30

오늘은 만뢰산 생태공원에 숲체험이 있는 날이다.

다음카페 (숲사랑진천지회)를 통해 댓글을 달아 신청을 하면

선생님이 아이들과 보호자를 인솔하여 만뢰산 생태공원과 숲길을 걸으며

그때의 주제에 맞게 설명을 해주시고 간단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시간은 약 90분정도로 꽤 길다.

 

지난 체험은 신청글을 너무 늦게봐서 신청을 못했고, 오늘의 경우는 바로 신청을 했다.

 

주제는 들꽃.

 

 

 

 

만뢰산 숲 길을 걸어 올라가며 기뻐하는 꼬똥이.

바지도 꽃바지에 나뭇잎과 풀, 꽃 이런데에 엄청 관심이 많아서 굉장히 기대에 차있다.

 

 

 

식용이 가능한, 괭이밥이라는 들풀이다.

직접 선생님 설명하에 한두잎정도 맛을 봤다.

약간 새콤한 맛이나서 신기했다.  생각하기로는 씁쓸할것 같아서 맛보라고 했을떄 꺼려졌는데...

 

의외로 꼬똥이가 너무 신기해하며 몇개를 뜯어서 따먹었는지 모르겠다.

 

 

 

 

그 외에 숲길을 걸으며 칡뿌리를 잘라서 비눗방울도 불어보고,

애기똥풀이라는 그 풀 즙이 애기똥마냥 노래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도 듣고, 애기똥풀 즙으로 손톱에 메니큐어마냥 발라보기도 했다.

사진엔 없지만...

 

꼬똥이와 나는 워낙 그런 그룹수업에는 안맞는지

수업이 진행될 수록 뒤로 쳐저서 후반부의 설명에는 뭐가 있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그저 솔방울이나 땅에 떨여진 나뭇잎들 주워다니느라 바빴다.

 

체험 후에

손수건에 나뭇잎과 꽃을 이용해 꾸미는 체험을 했다.

꽃과 나뭇잎을 올려두고 망치질을해서 나뭇잎과 꽃에서 나오는 즙으로

물을 들이는 단순한 작업이었는데

막상 해보고 나니 너무 예뻤다.

 

아쉬운 점은

애벌레 해먹? 이런것도 하신다고 시작할떄 말씀 하셨는데

시간관계상 생략하신 듯하다.

그리고 워낙 뒤로 쳐지다보니 결국엔 들풀 들꽃 만지고 냄새맡고 이런 체험에서는 빠지게 되는점도 아쉬웠다.

특히 칡뿌리로 비눗방울 부는건 정말 해보고 싶어했는데

맨 뒤에 있으면서 눈길 한번 못받아본 우리로서는 너무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이런 아쉬움들을 뒤로한채

매점에 앉아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신나하는 꼬똥이의 모습을 끝으로

오늘의 숲체험의 간단한 기록을 남긴다.

 

아직 꼬똥이가 어려서 그런건지...

다음 체험 신청은 모르겠다.

 

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7. 5. 20. 12:52

시골 및 변두리에서 살면 불편한것들이 정말 많다.

각종 편의시설과 병원에서 멀어지고,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도 엄청 불편해 보통 차 2대는 기본이다.

정말 장점보다 단점이 더 큰 시골이여... 변두리여...


그나마 이곳에서 살면서 이런건 좋구나라고 몇안되는 것중 하나가

꼬똥이를 키울떄 이런게 가능하다는 점이 참 좋다.


시댁에 농사를 짓다보니 각종 농산물을 가져다 먹는 장점은 물론이거니와

시골집 텃밭에서 고추열린것도보고 상추도 따고... 이런걸 겪을 수 있어서 좋다.


내 성격상 주말농장은 못했으니 아마 도시에서 있었다면 아이에게 이런걸 느끼게 해주지 못했으리라 생각한다.



고추 심어놓은 곳에 작게 고추가 몇개 열렸다. 그걸 구경하는 꼬똥이와 작은 고추 따고싶으면 다 따라고 하시는 할아버지....


저녁엔 삼겹살 구워먹었다.

그때 고기와 먹을 상추도 뜯는 중.

아직 꼬똥이가 어리기에 만족 할 수 있는 시골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