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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05 할머니집 텃밭에서.
  2. 2017.05.20 할아버지 할머니 텃밭에서(20170519)
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7. 6. 5. 10:30

이맘때가 되면 텃밭이 풍요로워진다.

상추부터 시작해서 마늘이며 양파며...

올해는 비가 별로 오지 않아서 생각만큼 풍요롭지 않다고 하셨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주말.

우리가족 주말에는 늘 일정이 비슷하다.

언제나 그렇듯이 나는 시댁에 간다.



호미 들고 텃밭에서 감자도 캐고

할머니께서 캐 놓으신 양파도 들고 옮겨주고...

난 사실 이런 시골의 모습을 별로 안좋아한다.

벌레가 질색이고 더운게 질색이고 힘든게 너무 싫은 나는 이런 시골에서 쪼그려앉아 무언가를 캐고 따고 

정말 싫다....


하지만 꼬똥이에게는 좋을 것 같다.

더군다나 내가 싫어하고 벌레를 무서워하기 때문에

이런 일상적인 생활을 해 줄수 없다.


그래서 시댁에 있는 텃밭에서 아이가 무언가를 캐고 따고 하는 모습이 좋다.


나중에, 가지도 열리고 고추도 열리고(지금 열렸지만 커야하기 때문에) 점점 텃밭에 갈일이 많아지겠지


꼬똥이가 캔 감자도 쪄보고 먹어봐야지.


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7. 5. 20. 12:52

시골 및 변두리에서 살면 불편한것들이 정말 많다.

각종 편의시설과 병원에서 멀어지고,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도 엄청 불편해 보통 차 2대는 기본이다.

정말 장점보다 단점이 더 큰 시골이여... 변두리여...


그나마 이곳에서 살면서 이런건 좋구나라고 몇안되는 것중 하나가

꼬똥이를 키울떄 이런게 가능하다는 점이 참 좋다.


시댁에 농사를 짓다보니 각종 농산물을 가져다 먹는 장점은 물론이거니와

시골집 텃밭에서 고추열린것도보고 상추도 따고... 이런걸 겪을 수 있어서 좋다.


내 성격상 주말농장은 못했으니 아마 도시에서 있었다면 아이에게 이런걸 느끼게 해주지 못했으리라 생각한다.



고추 심어놓은 곳에 작게 고추가 몇개 열렸다. 그걸 구경하는 꼬똥이와 작은 고추 따고싶으면 다 따라고 하시는 할아버지....


저녁엔 삼겹살 구워먹었다.

그때 고기와 먹을 상추도 뜯는 중.

아직 꼬똥이가 어리기에 만족 할 수 있는 시골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