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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5.10 박시백 - 둥지 안의 작은 행복
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5. 5. 10. 23:28

 

 

 

 

 

조선왕조실록을 읽으며 알게 된 작가이다. 서점에서 박시백이라는 이름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샀다. 둥지 안의 작은 행복이라는 제목이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에게 무언가 힐링이 되어줄 책 같았다.

 

자기집 마련을 위해 열심히 사는 오과장집. 비록 크게 가진거 없이 평범하게 살아가지만 오손도손 행복이 쏟아지는 가정이었다. 경제적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는 않지만 행복해하고 자기 삶에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니 사람이 살아가는데에 있어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당연한 말이 생각났다. 누군가 내맘 하나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평생의 반려자가 있다면 그게 성공한 삶이 아닌가 싶다.
요즘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아이 입양한 가정의 이야기도 가슴 뭉클하게 읽었다. 흔히 드라마에서 나오는 출생의 비밀. 병원에서 아이가 바뀌거나 하는 뻔한 스토리에 익숙해져있는 나에게 아이를 입양한 가족의 이야기는 감동이었다.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결국은 낳은 정보다 힘든시기와 행복한 시간을 함께한 기른정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입양 역시 생물적인 혈연관계보다는 양육하며 부데끼고 마주하는 시간이 더 우선이 아닌가싶다.

나의 둥지 안의 작은 행복도 역시 월급봉투나 명품가방이 아니라 오손도손 이야기하며 하루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게 아닐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