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가 되면 텃밭이 풍요로워진다.
상추부터 시작해서 마늘이며 양파며...
올해는 비가 별로 오지 않아서 생각만큼 풍요롭지 않다고 하셨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주말.
우리가족 주말에는 늘 일정이 비슷하다.
언제나 그렇듯이 나는 시댁에 간다.
호미 들고 텃밭에서 감자도 캐고
할머니께서 캐 놓으신 양파도 들고 옮겨주고...
난 사실 이런 시골의 모습을 별로 안좋아한다.
벌레가 질색이고 더운게 질색이고 힘든게 너무 싫은 나는 이런 시골에서 쪼그려앉아 무언가를 캐고 따고
정말 싫다....
하지만 꼬똥이에게는 좋을 것 같다.
더군다나 내가 싫어하고 벌레를 무서워하기 때문에
이런 일상적인 생활을 해 줄수 없다.
그래서 시댁에 있는 텃밭에서 아이가 무언가를 캐고 따고 하는 모습이 좋다.
나중에, 가지도 열리고 고추도 열리고(지금 열렸지만 커야하기 때문에) 점점 텃밭에 갈일이 많아지겠지
꼬똥이가 캔 감자도 쪄보고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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