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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5.31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중종편
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5. 5. 31. 23:35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서 여덟번째이야기 중종실록이다.  중종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  '오나라~오나라~' 노랫말과 함께 대장금이 떠오르고 '뭬야?'라는 말과 함께 여인천하라는 드라마가 떠오른다.  그래서 중종하면 장금이가 해준 음식을 먹으며 '맛있구나~'라고 말하는 임호의 모습과 중전은 전인화의 모습으로 기억된다.  그만큼 나의 역사적인 지식이 습자지만큼이나 얇고, 드라마를 통해 겉햝기 식으로 역사적 인물의 이름만 아는 정도에 그친다는것이다.  그래서 이책을 읽는게 나에게는 유익한 시간이고 공부를 하는 시간인듯하다. 

중종은 그의 형 연산군의 폐위와 동시에 신하들의 추대로 왕이 된 사람이다.  그래서일까? 매사 조심스럽고 검소하기까지한 왕이다.  대간과 대신들 사이에서 자기주장 크게 펼쳐본일이 없는 소심한 왕의 표본이다.  하지만 그의 이런 처사는 39년동안 왕위에 있으면서 제자리 걸음만 하게 한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다.  조광조라는 튼튼한 마차가 있었는데 그걸 놓쳐버리고 그저 왕위만 보전하는게 목표였던지라, 개혁의 아이콘 조광조부터 남곤, 김안로까지 모두 중종의 뒷배가 되어주길 바랬었고 그렇게 내쳐졌다. 

언제나 이 책을 읽으면 만약에...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만약에, 조광조를 내치지 않고 조광조가 꿈꾸던 개혁을 중종이 잘 이끌고 펼쳐주었으면 또 다른 태평성국이 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날이 점점 더워진다.  집중력도 떨어진다.  이럴때는 이렇게 박시백 조선왕조실록을 읽으며 쉬엄쉬엄 책을보는것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