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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18 코구레 노리오 - 내 강아지를 위한 질병사전
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5. 6. 18. 23:45

 

 

 

곰곰이를 입양하고 열흘쯤 지났을까 식욕도 왕성하고 활발하던 곰곰이가 어느날 식욕도 없고 설사에 구토 기력도 없이 축 늘어져있었다. 아직도 기억난다 설연휴와 겹친 주말이라 동네 동물병원은 다 전화를 안받고 인터넷으로 급히 찾아본 곰곰이의 증상은 십중팔구 '파보장염'이라는 것이다.  그 말로만 듣던 파보라니!! 내가 아는 파보는 걸리면 다 죽는다고 알고있어서 무척이나 겁이 났고 그저 눈물만 나왔다.  조금 멀리나와 문을 열었다는 동물병원에서 키트검사를 한 결과 역시나 파보였다.  14일 이내의 파보나 코로나 등 주요 질병에 걸리면 연계된 병원에서 치료해준다고하니 다시보내라는 수의사말도 있었지만, 솔직히 보내고싶지않았다.  그런곳에서 어떻게 치료를 할지 뻔히 눈에 보였다.  비싼 수액하나 안놔주고 그냥 구석에 쳐박혀서 죽어갈 곰곰이를 생각하면 보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낮에는 병원에 입원시키고 밤에는 집에서 돌보고 하는 방법으로 일주일동안 간호하니 완치되었다.  그때였을까?  아마 강아지 질병에 대해 많이 검색하고 찾아보고하면서 구입한 책이다.  그걸 이제야 읽다니!

쭉 강아지를 키워왔던터라 반려견 질병에 대해서는 많이 안다고 생각했으나 역시 수많은 질병이 있다.  처음 들어본 병부터 흔히 겪는 외이염, 피부병 등 다양한 질병의 증상, 원인과 처치등에 대해 나와있다.  물론 처치는 일반사람이 할 수 있는 내용보다는 대략 항생제를 사용한다라던가 탈수방지를 위해 수액치료를 병행한다 등 직접적인 치료방법보다 동물병원에서 어떤식으로 치료하는지 대략적인 내용이 나와있다.  그래서 반려견이 평소와 다른모습과 조금 컨디션이 이상해 보이면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질병뿐 아니라 반려견의 노화 즉 나이를 들어감으로써 보여주는 변화들 그럴때 가족들이 해줄 수 있는것들이 나와있어서 곰순이 생각이 많이 났다.  기본 생활하면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감전사고, 식중독 등 여러사고에 대해 응급처치가 나와있어서 유용하게 읽었다.

사람을 키우는 것 만큼이나 반려견을 한마리 키우는 것도 무척이나 정성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사람은 어느정도 크면 말이라도하지.... 나는 가끔 곰곰이를 바라보며 곰곰이가 말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아마 곰곰이가 말을 할 줄 안다면 어디가? 나만두고 왜 나가? 놀아줘~이런말을 많이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괜히 서글퍼지고 미안해진다.  다른말은 몰라도 그저 아플때 아프다고 말이라도 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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