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9. 1. 3. 09:36

 

 

이 책도 읽었었지.

책을 읽고 정리를 하지 않으니 핸드폰 앨범속에 찍힌 사진들을 보며 다시 기억을 더듬는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 주인공이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유품정리겸해서 생전에 할머니께서 운영하신 사진관에 가게 된다.  사실 알고보니 그 주인공도 전에는 사진에 관심이 많았고 어떤 안좋은 사건으로 카메라를 손에서 놓게 되었다.  내기키지 않은 마음으로 사진관에 방문한 그는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미수령사진들을 주인에게 전해주며 과거에 트라우마로 남았던 그 사건을 극복하게 된다.

 

대략은 이런 이야기.

 

그 사건에 대해서 단순히 주인공의 서사뿐 아니라 사진관에 찾아오는 정체모를 남자의 이야기도 함께 풀린다.  약간 맥없고 터무니 없다고 생각하는 결론이지만(스포주의 : 원래는 그 얼굴이 아닌데,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위해?, 아들의 얼굴을 다 뜯어고친 싸이코집안) 책 표지의 일러스트가 너무 맘에 들었고, 단순히 핸드폰으로 쉽게 찍는 사진 감성보다 예전 필카의 감성이 느껴져서 과거여행 하는 기분으로 읽었다.

 

 

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9. 1. 3. 09:11

 

간략한 삽화와 함께 설명해주는 노동자 대투쟁.

노동자의 투쟁의 역사를 담은 한권의 책이다.  그들이 투쟁해서 얻고 잃은것들까지 생각한다면 이 책에 담지 못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을것이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대투쟁으로 많은 이야기를 넣어눴다기보다, 1987년 6월항쟁을 기점으로 시작한 대투쟁의 역사를 시간과 지역별로 나누어서 사실관계 위주로 설명을 한다. 

현재까지 진행되는 수많은 노동운동을 보면서 여기까지 오게 된 큰 갈래를 알고싶다면 적극 추천한다.  하지만 깊이 있는 이야기와 의미를 찾기엔 다소 아쉽긴하다.  내가 몰랐던 그 시절 수많은 투쟁들의 역사를 읽으며 아직도 부족한 현실이 개탄스럽고 여기까지 오게 된 것도 힘들게 왔다는 생각을하니깐 숙연해진다. 

 

깊이감이 있는 전달은 아니지만, 누군가 노동자들의 투쟁의 역사를 묻고 알고싶어한다면 이책은 읽어보라고 말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