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5. 11. 4. 20:36
가을학기부터 톡톡 아트퍼포 미술수업을 듣는다.
매주 수요일 12시부터 40분간.
장소는 늘 같은 오창 홈플러스

가을학기에 야심차게 노부영을 시작했다가 꼬똥이가 싫어하는 바람에...
노부영은 살포시 접고 지금은 미술수업과 트니트니 두개만....

오늘은 교실에 들어가니 각종 콩들이 엄청 많이 있었다.
큰 그릇, 작은그릇, 컵, 숟가락 등 아이들이 충분히 콩과 쌀을 가지고 눌 수 있게 도구들도 준비되어있었다.

꼬똥이는 집에서도 콩놀이 모래놀이를 좋아하는 터라 오늘은 수업을 잘 만났다싶었다.


요래요래
컵에 콩을 담고 쏟고 담고 쏟고
믹싱볼 같은 스텐그릇에 콩을 담으면 우르르 나는 소리도 즐겁다.



선생님께서 미리 준비하신 삶은 메주콩을
절구에 넣고 쿵덕쿵 쿵덕쿵쿵하며 으깨서 메주도 만들었다.


어설프게 묶어서 힘이 없는 꼬똥이의 메주...
메주 만들었다고 좋다고 사진까지 찍었으나
푸드코트에서 밥먹고 휴지및 쓰레기 정리하며 나도 모르게 버렸나보다.
집에오자마자 미술시간에 만든 메주 어디갔냐고 찾고 난리부리는 통에
대충 천사점토로 만들어 줬지만....
실제 메주를 보고싶어했던 봉봉이의 실망감과..... 잘 걸어두어야겠다라고 생각했던 나도...
메주가 없어져 많이 속상했다.


요즘 코파기 삼매경에 빠진 꼬똥이의 샷.
하긴 신기하겠지 코에 코딱지를 집어넣은적이 없는데 코딱지가 나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