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5. 11. 9. 01:51
어쩐일로 꼬똥이가 할머니 할아버지와 잔다고 그런다.
이럴때 아이를 맡기고 냉큼 나오는게 상책인지라..
냉큼 나와버렸다.

영화를 볼까 뭐할까 고민고민...
어차피 곰곰이도 뿡이네 가있는 마당에 일찍 집에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에
봉봉이에게 칵테일 한잔 어떠냐고 물어봤다.

시골 촌구석 진천에서 칵테일 찾아 삼만리.

그나마 혁신도시쪽에 BAR를 지나가다 본 기억이나 부랴부랴 혁신도시 쪽으로 차를 돌렸다.
하지만.... 눈에 봐둔 바는 문을 닫았을 뿐이고!!!!

차선책으로 온 곳이 바로 상구비어.
봉구비어는 많이 들어봤는데 상구비어라 일단 들어가봤다.
약간 선술집이라고 해야하나... 포장마차라고 해야하나...
그런 술집에서 자몽소주와 함께 안주를 먹으며 천천히 먹으며 밤 시간을 보냈다.



붉은색 자몽소주칵테일인지 저거는 정말 맛있었다.
술같지도 않고 꼭 주스같아서 부담이 없었다. 그래서 취하는 맛은 없었지...

다음에 꼬똥이 또 맡기고 가고싶다.

오다리 튀김도 생각나고 감자튀김도 생각나고...
생각나는게 온통 튀김뿐이라 이건 뭐... 그래서 살이 찌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