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4. 8. 11. 02:11

 


조선왕조실록 1: 개국

저자
박시백 지음
출판사
휴머니스트 | 2005-04-11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조선왕조실록]을 살아 있는 만화로 즐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kbs에서 상영했던 '정도전'이라는 사극이 한창 열풍이다.  그 드라마를 보기전에 역사적인 지식을 어느정도 채운 후 보면 재미있을것 같아서 예전부터 눈독들이던 조선왕조실록 이 세트를 질러버렸다.  개국시기인 고려 멸망쯤 부터 조선왕조멸망까지 망라한 책이라 양도 상당하다.  하지만 만화책이라 한권 한권씩 틈틈히 읽다보면 금방 읽을것 같다.

3권까지 묶어서 서평을 같이 쓰는 이유는, 나의 임의대로 조선 개국부터 우리가 흔히 아는 조선이라는 나라의 기틀이 잡히기까지로 묶어봤다.  세종부터는 아무래도 안정되어있는 시기라 생각이 되고, 태종 이방원 자체가 개국당시부터 이성계 뒤에서 힘을 실어준 아들이었기에 태종까지 하나의 묶음으로 생각된다.

조선 왕조의 시발점인 '위화도 회군'이 단순이 그 시기에 우연치 않게 일어났다기보다 예전부터 고려왕조에대한 불만과 새로운 나라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이성계가 이루어낸 하나의 연결고리일 뿐이라는걸 느꼈다.  역시 왕이라는 자리는 아무나 앉을 수 있는게 아닌가보다.  전장에서는 훌륭한 장군으로 용상에서는 위엄있는 군주로 남아있고자 했던 이성계에게 이방원의 왕자의 난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상왕이라는 이름으로 왕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그냥 드라마로만 대충 알던 이성계와 이방원 사이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었고 또한 이성계의 뒤를 이은 정종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게되었다.  태종은 세종의 아버지로 세종대왕을 키운것만으로도 까방권이라는 말을 그냥 우스갯소리로 하게된다.  3권 태종실록을 읽으면서 여러모로 보여줬던 태종의 모습이 참 재미있었다.  때로는 피도눈물도 없이 원하는 바를 추진하는 불도저같은 모습, 때로는 즉흥적이었던 모습들을 보면서 그저 드라마에서 용포를 입은 배우들이 연기하는 것보다 더욱 실감나게 조선의 개국당시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