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7. 5. 28. 08:30

오늘은 만뢰산 생태공원에 숲체험이 있는 날이다.

다음카페 (숲사랑진천지회)를 통해 댓글을 달아 신청을 하면

선생님이 아이들과 보호자를 인솔하여 만뢰산 생태공원과 숲길을 걸으며

그때의 주제에 맞게 설명을 해주시고 간단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시간은 약 90분정도로 꽤 길다.

 

지난 체험은 신청글을 너무 늦게봐서 신청을 못했고, 오늘의 경우는 바로 신청을 했다.

 

주제는 들꽃.

 

 

 

 

만뢰산 숲 길을 걸어 올라가며 기뻐하는 꼬똥이.

바지도 꽃바지에 나뭇잎과 풀, 꽃 이런데에 엄청 관심이 많아서 굉장히 기대에 차있다.

 

 

 

식용이 가능한, 괭이밥이라는 들풀이다.

직접 선생님 설명하에 한두잎정도 맛을 봤다.

약간 새콤한 맛이나서 신기했다.  생각하기로는 씁쓸할것 같아서 맛보라고 했을떄 꺼려졌는데...

 

의외로 꼬똥이가 너무 신기해하며 몇개를 뜯어서 따먹었는지 모르겠다.

 

 

 

 

그 외에 숲길을 걸으며 칡뿌리를 잘라서 비눗방울도 불어보고,

애기똥풀이라는 그 풀 즙이 애기똥마냥 노래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도 듣고, 애기똥풀 즙으로 손톱에 메니큐어마냥 발라보기도 했다.

사진엔 없지만...

 

꼬똥이와 나는 워낙 그런 그룹수업에는 안맞는지

수업이 진행될 수록 뒤로 쳐저서 후반부의 설명에는 뭐가 있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그저 솔방울이나 땅에 떨여진 나뭇잎들 주워다니느라 바빴다.

 

체험 후에

손수건에 나뭇잎과 꽃을 이용해 꾸미는 체험을 했다.

꽃과 나뭇잎을 올려두고 망치질을해서 나뭇잎과 꽃에서 나오는 즙으로

물을 들이는 단순한 작업이었는데

막상 해보고 나니 너무 예뻤다.

 

아쉬운 점은

애벌레 해먹? 이런것도 하신다고 시작할떄 말씀 하셨는데

시간관계상 생략하신 듯하다.

그리고 워낙 뒤로 쳐지다보니 결국엔 들풀 들꽃 만지고 냄새맡고 이런 체험에서는 빠지게 되는점도 아쉬웠다.

특히 칡뿌리로 비눗방울 부는건 정말 해보고 싶어했는데

맨 뒤에 있으면서 눈길 한번 못받아본 우리로서는 너무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이런 아쉬움들을 뒤로한채

매점에 앉아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신나하는 꼬똥이의 모습을 끝으로

오늘의 숲체험의 간단한 기록을 남긴다.

 

아직 꼬똥이가 어려서 그런건지...

다음 체험 신청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