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7. 6. 4. 09:33




제목부터가 시선을 끌어당긴다.  책의 머릿말에서 말하는 것처럼 덕이 후한 감상문이라는 의미라지만, 나에게는 덕후를 이야기하는 책만같다.  부제를 살펴보면 '대중문화의 정치적 무의식'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부제로 이 책이 무엇을 말하는지 대략 감이 올 뿐이다.

아이돌이나 연예인을 향한 팬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 영화<국제시장>과 <변호인>으로 마무리하는 정치적 이야기.  그리고 개그콘서트의 코너 0<민상토론>에 대해 정치적으로 풀어썼다.  아무의미없이 흘러가는 대중문화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무심코 보는 드라마에도 환호성을 지르며 보는 연예인의 팬덤에서도 모두 다 저마다의 정치적인 무의식이 담겨있었다. (다만 노무현과 박정희를 두 유령으로 표현하며 동일선상에 놓고 정치적 유령이라고 한 그 부분은 동의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노무현의 경우는 그 어떤 지지자도 그의 원한을 풀기위해 정치적인 행동을 하지는 않는다.)

정치란 가까운것이다.  멀리하려고해도 어느순간 우리곁에 와있는것이 정치라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주는 의미는 특별한다.  대중문화에 있어 정치를 빼 놓을수가 없다.  그쪽이 어느쪽인지 상관없이 어떤 선택을해도 어떤것을 즐겨도 그 사람의 정치적인 배경이라는 생각이다.

이 시대가 원하는 세상이 올까?

나는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무작정 대중문화와 미디어에 환호성을 지르던 철없던 세대가 지금은 우리의 정치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는 과거의 모습보다 더 밝을것이고 희망적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