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7. 5. 27. 03:13


2014년 4월 16일.

정말 거짓말같이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

제주도로 가는 여객선의 침몰.


세월호 참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팩션이라는 말이 적당한것 같다.  사실 세월호 관련된 책들은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보고 사기만 해놓고 보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보면 가슴이 너무 아파서 힘들어서 펼치기가 어려웠다.

이번에 대통령이 바뀌고 나서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이라던가, 세월호 진상조사가 이루어지는 변화를 보면서 책을 꺼내들었다.  조금 무게를 덜었다고 생각했나보다.


맹골수도에서 잠수사들이 심해잠수를 하며 실종자들을 찾는 내용이다.  그러던 중 한명의 잠수사가 사고사를 당하고 그 일로 인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류창대 잠수사가 피고인으로 고발된다.  류창대 잠수사를 위한 나경수의 탄원서로 소설은 시작된다.

소설 속 나경수 잠수사의 목소리로 듣게 된 맹골수도 현장은 정말 인력, 물품등 모든게 다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 상황에서도 실종자들을 '모신' 잠수사들이 경이로울 지경이었다.  감히 나같은 일반사람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감내하고 실종자를 수습하고....


소설 속 나경수 잠수사의 모델이 된 김관홍 잠수사는 작년 겨울 세월호 희생자 곁으로 가셨다.  정권교체후 조금씩 진실에 가까워지려하는 이 모습을 보고있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수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잊지 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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