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5. 4. 29. 23:25

 

 

 

쥐가 아기고양이를 입양하게되면서 쥐와 고양이의 모습을 그린 만화이다. 아빠쥐 더기는 문앞에 버려진 아기 고양이 낸시를 입양하게 된다. 고양이와 쥐는 천적이지만 더기는 낸시를 키우기로하고 마을사람들에게 이를 알린다. 역시나 따뜻한 마음을 가진 마을 쥐들도 낸시의 매력에 푹 빠져 낸시를 키우는것을 도와준다. 그렇게 낸시는 더기의 사랑스러운 딸, 오빠 지미의 귀여운 동생으로 크게 된다. 오빠 지미를 따라 학교를 가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지내고 폭신한 꼬리하며 모두들 낸시가 북극에서 온 쥐가 틀림없다며 더 각별히 좋아하고 신경써준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다. 특히 오빠 지미가 낸시가 고양이인걸 알게 되면 마을에서 쯏겨날까봐 책을 우걱우걱 뜯어 증거를 인멸하는 모습이나 나중에 친구들이 낸시에게 고양이임을 알려주며 조금 달라도 괜찬찮아. 아니 더 좋은거야~라고 말해주는 장면들이 우리와 다른 모습을하고 우리와 다른 생각을 한다고 배척하고 따돌림을 하는 현실에 가슴이 아팠다. 조금은 달라도 괜찮아 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우리중에 몇이나 될까? 이 책을 남편에게도 추천을 했다. 책이라면 거리가 먼 사람이라 쉽게 읽을 수 있는 만화로 되어있고 무엇보다 고양이 낸시와 친구들이 주는 따뜻함에 남편도 읽어야할 것 같다.
책은 쉽게 읽었지만 덮는 순간 아니 그 이후에도 계속 긴 여운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