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8. 5. 4. 22:53

 

 

주변 젊은층의 사람들에게 많은 호감을 얻는 작가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황정은'작가에 대해 기대도 많았고 그 작가의 책 역시 많이 추천을 했다.  이 전 읽었던 책이 '정이현'의 책이라 그 여운이 길게 남길 바라는 마음으로 고른 책이다.

책속에 나오는 등장인물은 그리 많지 않다.  소라, 나나, 나기정도? 각자 한사람씩 자기 이야기를 하며 소설은 진행이 된다.  소라의 이야기 나나의 이야기 나기의 이야기...

소라와 나나는 자매이고 둘의 엄마는 애자.  엄마를 애자라고 칭하며 이야기를 한다.  애자가 전력을 다해 사랑한 남자 금주씨.  금주씨는 나나와 소라를 두고 불행한 사고로 죽음을 맞게된다.  그 이야기는 애자에게 자주 듣지만 소라와 나나는 동화이야기 듣듯 금주씨의 이야기를 덤덤하게 듣는다.  애자에게 금주씨가 사랑이었고 그건 애자의 사랑이었다.  소라의 사랑은 소라의 모양대로 나나의 사랑은 나나의 형태대로... 나기의 사랑은 나기의 방식대로 진행된다. 

각자 인생을 살아간다.  사랑도 이어간다.  사랑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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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7. 6. 21. 02:00



페미니즘의 입문서와 같은 책이다.  스웨덴에서는 성평등 필독서로 쓰인다고하니 이 책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책인듯 하다.  나에게는 말그대로 페미니즘의 입문서로 읽은 책이다.  예전에 읽었는데 그떄 과음후 읽었던 책이라 큰 맥락이나 종종 생각나는 문장은 있었는데 뒷부분이 말 그대로 읽을땐 잘 읽었으나 기억에 남은게 없어서 다시 읽었다.  (음주 후 공부가 할땐 그렇게 잘 되다가 술 깨면 기억안나는것 처럼)

이 책을 그렇게 읽고 페미니즘 관련된 책을 누군가에게 추천해야한다고하면 악어프로젝트와 더불어 추천하는 책이다.(이갈리아의 딸들은 실패함)

그 이유는 일단 얇다.  너무 두껍고 복잡하고 어려우면 사람들이 쉽게 읽지도 못하고 거부감부터 갖기때문에 얇다는 장점과 실제로 작가가 강연할때 말한 내용을 토대로 출판한 책이기때문에 구어체이다.(번역만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읽는 내내 특별히 어려움이나 막힘 없이 읽을 수 있고 페미니즘의 목적과 방향성 그리고 왜 우리는 페미니스트가 되어야하는지, 특히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당신은 페미니스트가 되어야한다고 말을 한다. 

그녀가 말하는 바탕에는 과거의 기억속 1등이었지만 반장이 될 수 없었던 학창시절, 늘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부러움을 사던 친웨 아줌마의 이야기를 하며 친근하게 풀어간다.  여성이라는 이름만으로 참야아하고 소극적인 자아를 가질 수 밖에 없는 문화에서 누구나 다 동등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누구나 다 읽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친한 친구 생일선물로 책교환 할때도 이 책을 추천해서 넣어버렸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페미니즘에 대해 진지하게 알게 된 후와 전으로 나뉜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연하게 생각해온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고 불평등과 차별이 밑바탕으로 깔린것이라고 생각하니 수많은 단어와 사람들의 행동들이 많이 불편하다.  하지만 내가 불편하다고 눈감고 모른채 할 수는 없기때문에 나는 앞으로도 공부할 것이다. 

아이에게도 가르칠것이며 남편에게도 이야기해줄것이다.

"너는 여자이니까"라는 말은 무엇에 대해서든 유효한 이유가 아니라고 거부하겠다고.   나의 진실되고 가장 인간적인 자아로 살고자 애쓰겠다고, 하지만 세상의 인정을 구하기 위해서 나 자신을 억지로 변형시키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