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4. 8. 1. 03:13

 


고래가 보고 싶거든

저자
줄리 폴리아노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4-02-24 출간
카테고리
아동
책소개
2013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그림책 선정 2013 커커스리뷰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기다리고 또 기다리면 만날 수 있을까?

 

그림책이지만 아이를 위해서 산 그림책이 아니라 내가 읽고 싶어서 산 그림책이다.  제목부터가 고래가 보고싶거든.  고래라하면 실존해 있는 생명체이지만 깊은 바다에서 커다란 몸을 맡긴채 살아가는 어찌보면 신비의 동물처럼 다가온다.  그래서 고래가 보고싶거든 이 제목에 자석처럼 끌린것 같다.  현실 속에 있지만 환상과 같은 내 꿈과 같달까.

고래가 보고싶니?하며 시작하는 말이 꼭 구전동요 같기도하다.  한눈팔아서는 안되고 오래오래 기다려야 볼 수 있는 고래.  비단 고래 뿐일까.  뭐든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온다.  아마 그런걸 말하고 싶었던건 아닐까.  아마 내가 바라고 이루고 싶은것들도 고래와 같다.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한다.  한눈을 팔아서는 안되고 내가 한눈 파는 사이에 기회가 날아가 버릴 수 있으니....

 

아마 이 책은 아이를 위한 책이기보다 어른을 위한 쉬어가는 그림책 같다.

posted by 날아라곰순이 2014. 8. 1. 03:09

 


오즈의 의류 수거함

저자
유영민 지음
출판사
자음과모음 | 2014-03-1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청소년 베스트셀러 [시간을 파는 상점]의 뒤를 이은 제3회 자음...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종종 청소년 문학을 읽는다.  이유는 읽기 쉬워서 킬링타임용으로 읽을때도 있고 가끔은 나의 학창시절과 폭풍과 같았던 사춘기를 추억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서 종종 읽게된다.  예전에 읽었던 '시간을 파는 상점'과 함께 구입한 책인데 부산갈때 KTX에서 무슨 책을 읽으며 갈까 아침에 부랴부랴 서재에서 꺼낸 책이었다.  그야말로 사다놓고 나몰라라한것이다. 

여주인공 이름이 도로시이다.(내 이름도 이렇게나 예뻤으면!)  우연히 의류수거함에서 나온 옷을 줍게되고 그 이후 본격적으로 의류수거함을 털면서 여러사람을 만나 오는 이야기이다.  노숙자, 탈북자, 자살시도하는 남자, 의류수거함에서 털어온 옷을 파는 옷가게 주인, 자주가는 식당주인, 폐지줍는 할머니 등 도로시가 의류수거함을 본격적으로 털지 않았더라면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고 거기에서 독서실에 앉아서 공부해 배우는 것보다 더 많은 삶의 형태를 배운다. 

요즘 아이들 늘 성적에 치여 경쟁이 밀려 오히려 삼십대인 나보다 더 무거운 삶을 살고있는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내 아이가 공부를 잘해 누구보다 출세의가도를 달리면 정말 좋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출세의 길에 들어서 누구보다 높은 고액의 연봉을 받고 누구보다 빠르게 내집마련하는게 성공한 인생의 척도이고 행복한 삶의 기준일까?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